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성경봉독 : 마가복음 5장 21-43절
21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
22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23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24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35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36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38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39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40 그들이 비웃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42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설교 : 회복된 딸들
예수님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과 혈루병 걸린 여인을 고쳐 주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병고침의 사건이 아니라, 부정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는 대속제물로서의 예수님의 사역을 보여주시는 사건입니다.
1. 야이로의 딸과 혈루병 걸린 여인은 부정한 상태였습니다.
회당장인 야이로라고 하는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그 딸을 살려달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한 여자가 병을 낫게 하고자 예수님의 옷에 몰래 손을 댑니다. 야이로는 그의 딸을 살리기 위해, 여인은 자신의 병을 낫기 위해 예수님께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합니다. 마가복음에서는 아이가 죽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마태복음의 동일 본문에는 이미 죽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당시는 사람의 죽음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죽음을 확인하기 까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야이로는 지금 예수님께 죽은 자기의 딸에 손을 얹어 살려 달라는 것입니다. 시신은 부정한 것입니다. 부정한 것에 손을 대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부정해 지더라도 우리 딸을 살려 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혈루병 또한 부정한 병입니다. 유출병이 있는 자는 가까이 하면 안 됩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짐으로 예수님을 부정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병을 낫게 하고자 예수님을 부정하게 만든 것입니다.
2. 예수님은 그들의 부정함을 대신 지시고, 그들을 회복시키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에 대해 아무런 책망이 없으십니다. 부정해 지더라도 야이로의 딸을 고치시러 가실 것이고, 예수님을 부정하게 만든 여인에게 나무람이 없으십니다. 예수님이 부정해 지시더라도 사람을 살리고, 고치시는것이 먼저이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의 대속물이 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를 정결케 하시기 위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희생 제물이 되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생명을 얻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 대신 생명을 잃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나음을 입은 것도 예수님이 대신 상을 입으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모두 부정하고 생명 없는 자들이기 때문에 다른 이의 부정함을 대신 짊어질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가능하십니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수 있는 분도, 혈루병을 낫게 하실 수 있는 분도 예수님 뿐입니다. 그들의 죄와 병과 부정함을 담당하시고, 그들을 회복시키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3.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갈 때 회복의 은혜가 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살아나고, 치유될 수 있었던 이유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이로는 회당장입니다. 당시 유대사회의 분위기로 보았을 때 회당장인 야이로는 예수님 편에 서면 안 되었습니다.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처럼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예수님을 좋아할 수 없었고, 가진 것들을 유지하기 위해 예수님을 배척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 앞에 엎드려 딸의 치유를 간구합니다. 왜 그랬습니까? 딸을 살려야 했습니다.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딸을 살려야 했고, 예수님이라면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자신의 회당장의 자리도 내려놓게 만든 것입니다.
혈루병 걸린 여인도 목숨을 걸고 예수님께 나아온 것입니다. 부정한 상태입니다. 사람들 앞에 설 수 없습니다. 돌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나아온 것은 살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 나가기만 하면 살수 있다는 믿음이 그에게 용기를 주었던 것입니다. 믿음이 이들을 살렸습니다.
반드시 해결되야 하는 문제가 있을 때 가진 것을 포기하더라도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계속되는 낙망에 용기를 잃어버렸더라도 힘 내서 다시 한 번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대신 짊어지실 예수님께 나아가 회복의 은혜를 얻는 저와 여러분 죄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믿음으로 예수님께 아뢰어 우리의 연약함이 회복되기를 기도합시다.
2. 대통령과 위정자들,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3. 성도들의 건강과 삶의 형편과 신앙을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