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92장 위에 계신 나의 친구
성경봉독 : 마가복음 9장 2-13절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4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5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10 그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두며 서로 문의하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11 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2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설교 : 변모하신 예수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하늘의 영광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경험은 세상을 살아갈 힘을 주고,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1. 변화하신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천국을 소망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변형되셨고, 옷이 광채가 나며 희어졌습다. 심지어 구름이 덮히며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예수님의 신성이 나타나며, 부활 이후 얻으실 영광을 미리 바라보게 됩니다. 계속해서 변화된 몸으로 계시는 것은 아니지만, 천국의 실제와 부활의 영광에 대한 확신을 주십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의 믿음이 연약해 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천국을 소망하게 시며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예배 가운데 성령 충만함이나 특별한 은사의 체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믿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2.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셔야 합니다.
베드로는 모세와 엘리야와 예수님을 위해 초막 셋을 짓고자 했습니다. 놀라운 영광을 보며 이 곳에 머물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사건은 잠시였으며 예수님은 곧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실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의 백성들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영광스러운 곳에 계속 남아 계시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습니다. 맡겨진 사명을 이루어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엘리야가 와서 이스라엘을 회복한 후 메시야가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이스라엘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엘리야가 온 것이 아니고, 메시야도 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로 비유하는 세례 요한이 이미 왔으나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였고, 메시야이신 예수님도 고난과 죽임 당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지금 영광의 자리에 머무르시면 안 되고, 고난과 죽음의 자리로 가셔야 합니다.
교회는 모이는 곳이며, 또한 흩어지는 곳입니다. 은혜를 받았으면 그 은혜를 가지고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늘의 영광을 보았고, 천국의 소망을 가졌다면 그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참 된 믿음이 아니라, 맡겨진 사명을 이루는 것이 참 된 믿음입니다.
3. 십자가의 죽음 뒤에 영원한 영광이 있습니다.
잠시 변하신 예수님의 영광은 잠시 잠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사명 뒤에 영원히 주어지게 됩니다. 영원한 영광을 위해서는 잠깐의 영광에서 머무르지 말고, 사명을 다 해야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날 것을 이야기 하시며, 다시 살아나실 때까지 사람들에게 영광스럽게 변화되신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놀라운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말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 놀라운 비밀은 고난 뒤에 주어질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놀라운 영광을 경험한 베드로는 영원한 영광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물론 잠시 시험에 들어 예수님을 부인하기도 했지만, 성령을 받은 후의 제자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립니다. 신비한 천국의 기쁨도 맛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더 크고 놀랍고 영원한 은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고난 뒤의 영광을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하늘의 영광을 맛보고, 이 땅에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다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영원한 영광 가운데 들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주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천국을 사모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가운데 있더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 가운데 거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3.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예배와 일상이 회복되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