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가룟 유다(본문 : 막 14:17-21)
<들어가며>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야로 생각하고,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바랐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유다는 결국 예수님을 배신하고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님을 팔아넘깁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나의 왕, 나의 구주로 모시지 못했습니다.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게 합니까?
1. 교만이 우리 안의 가룟 유다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 교육 도시인 가룟 출신인 유다는 계산이 빠른 사람으로 제자들의 돈 궤를 맡았습니다. 이에 향유 옥합을 깨뜨린 여인에 대해 향유를 허비했다고 책망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유다를 책망하십니다. 유다는 자신의 헌신과 능력이 인정받지 못함에 분노하고, 이에 유다의 마음에 사탄이 틈타 예수님을 대제사장들에게 넘기기로 합니다. 자신을 높이고 교만한 마음을 가지면 시험에 듭니다. 세상에서 어떤 모습과 위치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성도는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겨야 합니다.
2. 자기 생각에 빠지는 것이 우리 안의 가룟 유다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께서 만드실 나라에 대해 야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야의 모습을 드러내실수록 유다뿐만 아니라, 제자들의 야심은 커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입성 후에도 사람들의 인기에 힘입어 왕이 되려 하지 않으셨고, 낮은 자를 섬기는 반대의 길을 가시며,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유다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메시야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을 배신합니다. 자기 생각은 비전이 아니라 야망입니다. 겸손히 나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3. 탐심이 우리 안의 가룟 유다입니다.
유다는 물질에 대한 욕심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옥합을 깨뜨린 여인을 책망한 것도, 구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돈 때문에 옥합을 팔아야 한다고 했던 유다는 결국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 그동안의 자신의 헌신을 보상 받으려 합니다. 우리 안의 탐심은 신앙의 걸림돌이 됩니다. 탐심은 고통의 원인이 되며, 신앙의 양심을 팔게 만듭니다. 탐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4. 자존심이 우리 안의 가룟 유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출신 배경이 가장 좋은 사람이 유다입니다. 이로 인해 자존심이 높았던 유다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돌이키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향유 사건이나 최후의 만찬 때에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번 주셨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끝까지 자기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고, 예수님을 대제사장들에게 넘깁니다. 자존심은 우리가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합니다.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해서 염려와 갈등이 생깁니다. 내가 자존심을 내려놓으면 나로 인해 모두가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맺는 말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듣고 은혜를 사모하면 우리의 속사람은 변화됩니다. 우리 안의 가룟 유다인 교만과 자기 생각, 탐심과 자존심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은혜로 세상을 이길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