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 복종과 사랑의 관계(본문 : 골 3:18-19)
<들어가며>
기독교의 신앙은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열매를 맺게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깨어지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에서는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가 가정이었습니다. 가정이 곧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평안한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초대 교회는 가정 중심의 공동체였습니다. 남편은 가정 예배를 이끌어가는 인도자가 됩니다. 즉,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남편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남편과 아내 사이의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의 질서의 문제입니다. 주의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가기 위해서는 계급적인 질서가 아니라 기능적인 질서가 바로 세워져야 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사이에도 질서가 있는 것처럼 남편과 아내 사이에도, 교회 안의 직분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믿는 자는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입니다. 복종하며 섬기는 자는 하나님이 높여 주십니다.
2.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괴롭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내를 사랑할 때는 주님이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그의 백성들을 위해 자기 몸을 내어주신 것처럼 주신의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주께 사랑 받을 만한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없는 사랑과 은혜를 주신 것처럼, 아내가 남편에게 행하는 것과 관계없이 아내를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며, 신실하게 사랑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받을 것을 생각하며 서로를 대한다면 온전한 사랑을 이룰 수 없습니다. 받기만 원할 때 가정이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면 가족 구성원들의 삶이 무너집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으로 배우자를 사랑하고, 가정을 세워가야 합니다.
맺는 말
우리는 불환전하여 깨어지기 쉬운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하나가 되게 하셔서 서로를 보완하게 하셨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특별한 은혜로 복 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말씀으로 가정을 세워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은혜를 맛보는 우리 보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