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공경의 이유(본문 : 신 5:16, 엡 6:1-4)
<들어가며>
에드워드 기번이라는 역사가는 과거 로마의 멸망의 이유 중 하나를 젊은 세대가 로마제국의 부에 도취되어 어른들의 지혜를 거부하고 멸시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알렌 선교사는 조선을 노인의 천국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람의 전통이나 윤리도 어른을 공경하라 하지만, 성경은 그런 이유 때문에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어떻게 가정의 질서를 세워가야 할까요?
1. 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십계명에 있는 하나님의 명령일 뿐 아니라, 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세상의 효나, 윤리적 기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며, 명령이기 때문에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통해 자녀를 태어나게 하셨고, 부모는 희생과 기쁨으로 자녀를 양육합니다. 부모에게 무엇인가를 받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쁨으로 사랑을 드려야 합니다. 부모에게 효와 공을 다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 속에서 섬김을 다 해야 합니다.
2.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하늘의 복이 있습니다.
모든 부모가 자녀의 행복을 바라듯이,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시며 계명을 만들어 복 받는 길을 알려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에게 효를 다하는 것입니다. 부모 공경은 우리에게 올무가 아니라, 축복의 원리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삶 자체가 복이며, 그런 삶 속에서 형통과 장수의 복을 받아 인생이 잘 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는 복이, 부모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임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부모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공손히 받들어 모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님이 혹시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가장 큰 공경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3. 부모 공경은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첫째, 자녀는 부모를 마음으로 존경해야 합니다. 자녀는 많이 배우고, 부모는 잘 배우지 못한 세대이지만, 부모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의 헌신과 희생으로 자녀들이 평안히 잘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존경하며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둘째,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자녀는 진리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때로는 믿음이 없는 부모로 인해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오히려 복음을 전하며 믿음의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부모를 완악한 마음으로 대적하지 말고, 갈등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효를 행해야 합니다.
맺는 말
진정한 공경은 말이 아닌,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부모를 봉양하고 잘 모시는 것이 신앙인의 바른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복을 약속하십니다. 이렇게 우리의 가정을 믿음으로 세워 하나님의 복을 받고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