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도(본문 : 요 17:8-17)
<들어가며>
기도는 말씀과 함께 신앙생활의 중요한 두 축입니다. 기도는 성도의 호흡과 같아서 기도 없는 신앙생활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를 드려야 기도가 우리의 믿음에 활력과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1.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은 바른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는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사탄은 기도를 방해합니다.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기도를 하지 않게 만들기도 하고, 문제를 두고 기도를 하되 올바른 기도를 하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기도가 더 교묘하고 위험합니다. 기독교인 뿐 아니라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무속신앙을 믿는 사람들도 자신들이 믿는 신에게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기도한 것에 대한 간증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기도가 그들과 다른 것은 하나님과 관계있는 기도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의 주제가 나와 가족을 위한 기도하면 타종교인들과 기도의 장소만 다를 뿐, 내용이 같습니다. 신앙의 연수가 차고 성장해 가면 유아적 기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두고 떠나시면서 대제사장적인 중보기도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우리의 기도는 예수님을 본받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성숙한 기도의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두고 떠나시는 상황에서 제자들의 필요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입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순종할 수 있는 믿음과 능력을 달라는 기도입니다. 십자가는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형벌이지만, 그것을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시고, 이길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 일을 이루는 것이 예수님께 영광스러운 일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우리의 기도의 제목이 이 세상에서 주어지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은혜를 체험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수단과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의 기도의 제목과 목적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3. 우리는 우리의 거룩함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방향은 거룩함을 추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거룩함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거룩함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리셨습니다. 우리의 말과 삶이 거룩해져 예수님을 드러내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거룩함을 위해 공동체가 하나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됨을 이룰 때 진리 안에서 거룩함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의 고민과 삶 속에서 격려와 위로를 받고 힘을 얻습니다. 이 하나됨이 깨어지면 거룩함이 깨어집니다. 비본질적인 것으로 하나됨을 잃어 거룩함이 사라지지 않도록 공동체의 하나됨과 거룩함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맺는 말
우리는 지엽적이고 나만을 위한 기도에서 벗어나 성숙한 신앙의 자세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 뜻을 이루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고난과 어려움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기도를 통해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세워져 믿음을 지키며 사명을 완수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