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287장 예수 앞에 나오면
성경봉독
1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4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6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8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9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11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1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설교 : 죄를 사하는 권세
예수님을 믿으면 놀라운 예수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 가운데 임합니다. 먼저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육신을 위해서도 은혜가 임합니다. 이 은혜를 통해 우리의 믿음은 더욱 굳건히 세워져 갑니다.
1.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의 한 집에서 말씀을 전하고 계실 때 네 사람이 한 중풍병자를 상에 뉘여 데리고 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들어갈 수 없어 지붕을 뜯어 아래로 내렸습니다. 네 사람은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를 상에 뉘여 데리고 왔고, 다른 이의 집의 지붕을 뜯기까지 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요? 환자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환자가 예수님을 만나면 고쳐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행하지 못합니다. 될까 말까 하는 정도의 확신으로 행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들의 믿음은 이들의 행동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직접 이들의 믿음을 확인 시켜 주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죄를 사하시며,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들의 간절함이나 필요만을 보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향한 그들의 중심을 아셨습니다. 필요나 간절함이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필요를 가지고 나아가지만, 나아가는 근거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예수님만이 나를 구원하시며,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하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그런 믿음 보십니다.
우리의 삶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을 때 막연한 바람으로 해결해 줄 이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참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 예수님께 죄 사함의 권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보시고 죄 사함의 선포를 하십니다. 병자가 왔으니 병을 고쳐주셔야 하는데, 죄를 사해 주십니다. 그런데 병을 고치는 것이 중요한지, 죄를 사하는 것이 중요한지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죄를 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감히 누구도 죄를 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죄 사함의 선포를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결론은 예수님께 하나님과 같은 죄 사함의 권세가 있는 것이거나, 거짓말로 신성을 모독하는 자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서기관들은 당연히 예수님이 신성모독을 하고 있다고 생각 하였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서기관들의 마음을 아시고 죄 사함을 받았다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 무엇이 더 쉽겠는지 물으십니다. 이 두가지 일은 모두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죄사함을 선포하셨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생각에는 사람의 죄를 사하는 것은 사람은 물론, 메시야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관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알게 하시기 위해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역의 핵심입니다. 이 땅에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많은 걱정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죄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죄가 사해지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문제가 해결되어도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있게 됩니다. 예수님께 먼저 우리의 죄를 사함 받아야 합니다.
3. 예수님은 확실한 믿음을 위해 은혜를 베푸십니다.
예수님은 죄사함의 선포 후에 병자에게 일어나 상을 가지고 가라고 명하십니다. 병자는 곧 상을 가지고 일어나 나갑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아닌데, 예수님은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신 것입니다.
방금 전 예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두 가지 일을 선포하셨습니다. 죄를 사하시는 것과 병을 고치시는 것입다. 그런데, 지금 막 병고치심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한가지, 죄 사함의 선포도 이루어 질 것입니다. 죄사함의 선포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선포를 믿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위해, 죄 사함의 확신을 위해 눈에 보이는 증거를 주십니다. 바로 병 고침의 기적입니다. 병을 고치신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을 보고, 우리의 죄도 사하시는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의 은혜와 천국을 믿지 못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에게 베푸신 예수님의 은혜를 떠올려야 합니다. 나의 삶을 회복시키시고, 내 기도를 들어주시는 은혜와 능력을 분명히 믿는다면, 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심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 믿음이 연약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구원의 은혜를 잊을 때가 많습니다. 연약한 우리를 위해 눈에 보이는 기도의 응답으로 믿음을 지켜가게 하시는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굳건한 믿음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며, 삶의 회복 가운데 평안함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의 믿음이 굳건히 세워져 가기를 기도합시다.
2. 코로나19로 인해 겪고있는 사회, 경제, 정치 등의 모든 어려움이 해결되기를 기도합시다.
3. 성도들의 건강과 믿음을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