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505장 온 세상 위하여
성경봉독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설교 : 복음의 시작
마가복음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소개하면서 그의 복음의 시작을 알립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복음이 무엇입니까?
1. 복음의 때가 되었습니다.
복음서가 시작 되기 전, 구약이 끝난 뒤 하나님의 말씀은 400년간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를 신구약 중간기 또는 암흑기라고 부릅니다. 그런 하나님은 쉬고 계시거나, 외면하고 계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복음의 때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제 그 때가 되어 복음이 그의 백성들에게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하여는 구약에서부터 예언되어져 왔습니다. 이제 그 예언이 성취되면서, 예수님이 그들을 구원할 메시야이심이 확증됩니다. 이를 위해 세례요한이 예수님 보다 앞서 준비됩니다. 그는 예수님의 길을 예비할 자입니다.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 예수님을 미리 알리는 자가 됩니다. 그는 예수님의 오심을 알릴 뿐 아니라,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알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님의 때가 됨을 알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로 나가 40일의 금식 후 시험을 받으십니다. 이 모든 일련의 일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모두 "때"가 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이 "때"는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쉬지 않으십니다. 때를 위해 준비하시며, 가장 좋은 때에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때"를 주십니다. 어려울 때에도, 고난 가운데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때"를 준비하시며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임할 "때"를 믿음으로 기도하며 소망을 가지고 삽시다.
2. 예수님의 복음은 구원의 소식입니다.
하나님의 때에 예수님의 복음이 시작됩니다. 복음은 좋은 소식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해져야 하는 좋은 소식은 죄와 사망 가운데서 그들을 건지실 메시야, 즉 그리스도의 나심과 그의 구원하심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천국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나타납니다. 악한 것들은 심판을 받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니 회개해야 합니다. 죄와 사망의 자리에서 의와 생명의 자리로 옮겨가야 합니다. 구원의 소식이 내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편에 서야 합니다. 구원의 소식이 다른 사람의 소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원의 소식으로 인해 진정 기뻐하려면 우리 모두 회개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믿어야 합니다.
3.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기만 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복음을 전할 자들을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물고기를 잡고 있는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 요한을 제자로 부르시며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혼자 세우지 않으십니다. 구원 받은 그의 백성들이 함께 세워나가야 합니다. 구원 받은 자들의 마땅한 사명은 그 구원의 복된 소식을 만인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복음을 듣고 구원 받은 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도 제자들처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됩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복주심과 구원하심을 풍성히 누리고, 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복이 충만히 임하고, 그 복을 전하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2.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나라와 교회가 평안하기를 기도합시다.
3. 우리 가운데 있는 환우들과 연로하신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