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성경봉독 : 누가복음 6장 27-38절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30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3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33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34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
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36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37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설교 :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우리를 선대하고, 사랑하는 자들도 있고, 때로는 우리를 핍박하고, 박해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대적하는 자들을 만날 때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그들을 대해야 할까요?
1.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라고 하십니다. 은혜를 베풀 수 없는 사람들이나, 상황 가운데서 더 큰 은혜를 베풀라고 하십니다. 할 수 있을 만한 사랑을 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예수님의 사랑에 힘입어 더 큰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예수님께 받은 사랑입니다. 아직 우리가 원수로 행할 때에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사랑을 입었기에 우리도 원수들에게 더 큰 사랑과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2.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들을 대하라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어떤 이웃이 좋은 이웃일까 생각하기 전에 우리가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하고, 우리가 어떤 은혜를 입을까 바라기 전에 은혜를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대접하는 대로, 우리가 행하는 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갚으실 것입니다. 주기도문에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것처럼, 우리가 이웃에게, 때로는 원수에게 선하게 행하는 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크신 은혜를 베풀 것입니다. 대접 하는 대로, 대접 받을 것을 기대하며,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며 살아갑시다.
3. 정죄하지 말고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못한 것이 없고, 다른 이들의 죄가 분명할 때에도 예수님은 정죄하지 말고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정죄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으십니다. 우리는 여전히 죄를 지으며 살아갈 것이기에, 다른 이들을 정죄 할 자격이 없습니다. 다른 이들은 판단한다면, 같은 판단의 기준으로 우리도 정죄 받을 것입니다. 어느 한 부분에서 자신 있게 깨끗할 지라도, 다른 부분에서는 분명히 더러울 것입니다. 우리가 정죄받지 않기 위해 다른 이들을 정죄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이들을 용서하는 대로, 우리도 하나님께 용서 받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용서하여 그 헤아림으로 우리의 죄도 사함을 얻는 은혜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하게 대하며 정죄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이미 받은 사랑과 용서가 있기 때문이고, 앞으로도 그 사랑과 용서 가운데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와 앞으로 받을 은혜를 생각하며, 이웃과 원수들에게 사랑과 용서를 베푸는 삶을 삽시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다른 사람에게 악을 행하지 않고, 선을 행하는 삶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2. 나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기를 기도합시다.
3. 코로나 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신앙과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