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성경봉독 : 누가복음 6장 1-11절
1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2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 및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7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서거늘
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10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11 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설교 : 안식일 바로잡기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바르게 지키기 위해 아주 세밀한 율법까지 신경써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은 안식일이지만, 안식하지 못하고, 갖은 것들로 신경을 써야 했던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했던 진정한 안식은 무엇일까요?
1. 안식일은 사람을 위한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안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안식일을 만드셨습니다. 안식일은 사람을 괴롭히거나, 힘들게 하기 위해 만드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회복의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먹은 것이 안식일을 어긴 것이라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주린 자를 먹이시는 것이 안식일의 율법보다 우선시 하셨습니다. 다윗이 진설병을 먹은 것을 말씀하시며 율법을 지키는 것 보다 사람을 위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가르치십니다. 우리의 믿음은 사람을 정죄하는데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의 열심은 하나님과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2.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은 안식일 규례를 이야기하는 바리새인에게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에 근거해서 안식일을 설명합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기준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은 안식일에 대해서도, 안식일을 바르게 지키는 것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습니다. 율법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지 않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해 지으신 날이니, 하나님의 날입니다. 율법이 안식일의 주인이 아니라,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 보다, 예수님과 함께 하며 이삭을 먹는 것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참 안식은 율법이 아닌, 예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3. 안식일은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서 말씀을 전하고 계셨습니다. 그 때 오른손 마른 사람이 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전하고 계셨고, 그는 듣고 있었습니다. 안식일의 행위로서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치료를 요청한 것도 아닌데 예수님께서는 그를 고쳐 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일은 안식일을 범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전하는 일과 함께, 병든 자의 손을 치료하는 것이 안식일에 합당한 일이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생명을 구원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은 회복의 날이며, 평안의 날입니다. 말씀을 통해 은헤를 받고, 병든자가 나음을 입는 것이 합당한 날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타인의 안식을 위해 힘슴으로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원하는 일이 합당하다고 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율법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고, 행위를 통해 안식을 얻는다고 여긴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참 안식은 사람을 위한 것으로, 평안과 회복의 날이며, 예수님께로부터 얻을 수 있음을 나타내셨습니다. 우리는 안식일 대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기념하며 주일을 지킵니다. 그러나, 그 중심은 같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구원에 감사하며,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은혜를 받는 날입니다. 거룩한 주일을 바르게 지킴으로 평안과 회복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거룩하고 복된 주일을 통해 참 평안과 회복의 은혜를 달라고 기도합시다.
2. 주일 예배와 모임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코로나 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신앙과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