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성경봉독 : 창세기 45장 1-15절
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9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10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12 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13 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14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설교 : 화해의 입맞춤
요셉은 형제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됩니다. 자신들이 종으로 판 요셉이 눈 앞에 나타났으니 형제들에게는 큰일이 난 것입니다. 이제 서로의 위치가 바뀐 입장에서 요셉은 형제들을 어떻게 대합니까?
1.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의 죄에 대한 심판의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까지 요셉의 형제들에게는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온 은잔이 사건의 핵심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자신들과 상관이 없는 억울한 누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말 자신들의 죄가 드러났습니다. 자신들이 죽이려고 했고, 애굽에 종으로 팔았던 요셉이 눈 앞에 총리로 나타났습니다. 요셉은 자신을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고 하며 그들의 죄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죄는 감출 수 없습니다. 형제들의 죄가 결국 드러납니다. 죄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의 죄도 하나님 앞에 드러날 것입니다.
2. 형제들에게 임한 것은 은혜입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에게 벌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에서, 요셉은 오히려 형제들을 살리려고 합니다. 죄인인데, 살림을 받는 것이 은혜입니다. 심판 앞에 선 형제들에게 구원이 임합니다. 요셉은 형제들의 죄를 용서하고, 애굽으로 옮겨 가족들의 생명을 구원합니다. 무죄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고, 도움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는 것도 아닙니다. 심판을 받아야 할 형제들의 심판을 면하게 하고, 그들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기에 은혜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은혜를 받습니다. 우리 각자의 죄로 인해 심판의 자리에 서야 하는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십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마땅하고, 합당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3.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하심입니다.
요셉은 자신이 종으로 팔려온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겪은 고난을 고난이라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믿기에 형제들의 잘못도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안에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살리려 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워 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선한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의 뜻을 믿으며 살아가면 됩니다.
우리의 본성은 심판 받을 죄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죄가 숨김 없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는 심판이 아닌 구원이 선포됩니다. 죄인인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날마다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2. 코로나 19로 인한 교회의 방역 조치가 완화되도록 기도합시다.
3. 교회와 학교의 감염이 멈추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