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82장 성부의 어린 양이
성경봉독 : 마가복음 12장 1-17절
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13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14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15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16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설교 : 악한 농부들
삶을 열심히 사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그의 나라를 위해 열심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1.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입니다.
예수님은 비유로 포도원의 악한 농부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일꾼으로서 주인의 포도원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주인 것에 욕심을 내어서 소출을 가지러 온 종을 때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며 주인에게 소출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종이 아닌 아들을 대신 보냅니다. 악한 농부들은 상속자인 아들을 죽이면 포도원이 자기들의 것이 되리라 생각하여 아들을 죽입니다. 이에 주인은 악한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이들에게 맡깁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잘 다스리지 않으며, 하나님이 보니샌 선지자도 죽이고, 그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는 종교 지도자들을 향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청지기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선한 일꾼이 되어야 하고, 내게 맡겨진 것을 주를 위해 쓸 줄 알아야 합니다.
2.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가치있게 쓰임받는 돌로 여기십니다.
예수님은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 돌이 되었다고 하십니다. 구약에서 열방의 나라들이 무시하고, 핍박하던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모퉁이 돌 처럼 하나님 나라의 초석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이 핍박하고, 죽일 예정인 예수님도 모퉁이돌이 되셔서 새롭게 회복되는 하나님 나라의 초석이 되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믿는 자들을 핍박할 것이지만, 참된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모퉁이 돌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수고와 헌신이, 우리의 핍박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갑니다. 세상에서 버림 받은 것에 낙망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모퉁이 돌이 되는 것에 기뻐해야 합니다.
3. 우리의 참 된 주인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 바리새인과 헤롯당이 예수님께 세금에 대하여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좋은지 묻습니다. 세금을 내라고 하면, 로마의 황제가 주인이 되어 통치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책망을 들을 것이고,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하면 반역죄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동전에있는 가이사의 그림을 가리키시며,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하십니다.
세금을 내고 안 내고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가이사의 돈 쯤이야 그에게 주어도 그가 우리의 참 주인이 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 주인 되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고, 모퉁이 돌인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받는 돌이 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주인되시는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일꾼 되기를 기도합시다.
2. 복된 주일, 예배 가운데 은혜 가득한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3. 말씀 전하시는 담임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