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동역자들-3(본문 : 골 4:14-18)
<들어가며>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비전을 품고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금까지 세상에서는 무명한 자 같으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유명한 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기쁨으로 주의 일을 감당하면 하늘의 상급이 주어집니다. 바울과 함께 주의 교회를 위해 동역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1.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충성된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누가는 헬라인으로서 바울의 전도여행을 통해 복음을 들어 예수님을 믿게 된 의사입니다. 이후 바울과 동역하며 바울의 전도여행 대부분을 동행하며 바울을 도왔습니다. 옥에 갇혀있을 때에도 바울과 함께 했으며, 다른 이들이 바울을 배신하고 떠났을 때에도 끝까지 바울의 곁을 지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며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초대교회에는 유대인 중 출중한 믿음의 가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중에서 갓 믿음을 가진 누가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충성된 자들을 들어 사용하십니다.
2. 믿음을 배신하고 실패한 동역자들도 있습니다.
데마는 골로새서를 기록할 당시만 해도 누가와 같은 동역자의 위치에 있었지만, 결국 세상을 사랑하여 떠난 실패자가 되었습니다. 한때는 좋은 동역자였지만, 결과적으로 믿음을 배반하였습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중에는 데마와 같이 자신의 이익 때문에 언제든 믿음을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를 시험하고 넘어뜨리는 자들을 만날 수도 있고, 때로는 우리 자신이 데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이전에는 데마와 같이 행하였지만 예수님의 용서와 사랑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니 데마와 같은 자들로 인해 상처받거나 시험에 들지 말고, 다른 이들을 품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수고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눔바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그 믿음과 헌신을 인정받은 여성도였습니다. 자신의 집을 교회로 내어주었으며, 자신도 교회를 위해 헌신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기억해주거나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형제들과 눔바의 헌신으로 라오디게아 교회가 세워졌던 것처럼 성도들의 헌신과 섬김으로 교회들이 든든히 세워져 갈 수 있습니다.
4.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완주하는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킵보는 에바브라가 세운 골로새를 맡아 사역하였지만, 도중에 낙심하여 직분을 포기하려 하였습니다. 바울은 아킵보에게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권면합니다. 주님의 일을 하다가도 상처 받아 멈추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음이 낙심되면 맡은 사역을 놓게 됩니다. 하지만, 충성된 일꾼은 부르시는 그 날까지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신앙에서는 중요한 것은 선착이 아닌, 완주입니다. 바울도 매인 가운데 편지로 교회를 돌아보고 신앙을 권면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삶을 포기하거나 멈추고 싶을 때가 있더라도 바울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바라보고 끝까지 사명을 완주하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맺는 말
하나님 앞에서 충성되고 신실한 동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은혜 없이는 믿음의 삶을 완주할 수 없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은혜 가운데 사명을 붙잡고, 끝까지 승리하는 믿음의 동역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