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랑은(본문 : 요 13:1)
<들어가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우리 입술과 지식의 한계로 그 사랑을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셨을 때, 남겨진 제자들에게 끝까지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생각해 봅시다.
1. 예수님은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지만, 택하신 자들에 대해서 강한 사랑을 베푸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자들, 그리고 지금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은혜를 베푸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부터 우리를 택하신 사랑이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을 제물로 내어주시는 초월적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베푸시는 독점적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랑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사람으로서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합니다.
2. 예수님은 이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람들은 심판의 대상이 되는 세상 가운데 있습니다. 이 세상은 포악하며,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죄의 현장입니다. 수고와 슬픔만 가득하여 눈물 짓고 한 숨 쉬다가 떠나는 곳이 이 세상입니다. 예수님의 사람일지라도 이 세상 속에서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가 이런 세상 속에 있는 것을 예수님은 아십니다. 우리가 어렵게 믿음을 지켜가며, 외로운 나그네로,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아십니다. 수고와 슬픔뿐인 우리의 처지와 모습을 아십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들을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 세상 속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이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날까지, 세상이 있는 날까지 어떤 상황과 형편에서도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이 연약해지며, 육신에 병이 들 때도 있고,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자리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골방 속에서 한 숨 쉴 때에도, 모두가 나를 떠나고 외롭게 혼자 남아 비참한 지경에 있을 때에도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해되지 않는 어려움에 주님을 원망할 때에도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어떤 어려움에 쳐해 있을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주님의 사랑에 힘입어 믿음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맺는 말
우리는 악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사랑을 붙들고, 또 그 사랑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하여 믿음을 잃지 않는 승리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