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을 보이신 예수님처럼(본문 : 요 13:12-15)
<들어가며>
예수님은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워진 줄 아시고,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유언과 같은 말씀과 반드시 행해야 하는 믿음의 본을 보여주십니다. 제자들이 마음에 새겨 지키기 위해 힘써야 하는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1. 예수님을 본받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유대의 풍습에 따르면 집에 들어온 사람의 발을 종이나 낮은 자가 닦아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식사를 위해 들어왔을 때 아무도 발 닦는 일로 섬기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 왕으로 임하시는 나라에서 누가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인가 하는 것으로 다툽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겉옷을 벗고 무릎을 꿇어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십니다. 가장 섬김을 받으셔야 하는 예수님께서 먼저 섬기십니다. 우리는 섬김을 받을 만한 자리에 있더라도 사랑하고 희생하는 자리에 먼저 서야 합니다. 받을 수 있더라도 주는 자리로 가서 다른 이들을 겸손히 섬겨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따르라고 하신 삶입니다.
2. 섬김의 삶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는 자리에는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도 있었습니다. 아직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앞에서도 무릎을 꿇고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섬김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 안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더욱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사랑하고, 수용하며, 기다려주고, 이해하는 것이 예수님을 닮은 참 섬김입니다. 다른 이들을 향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기꺼이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3. 주님의 은혜로 죄 씻음을 받으면 그 은혜로 섬김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면서, 몸은 씻을 필요가 없지만 발은 닦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몸을 씻는 것은 구원을 위해 회심하는 죄 씻음이기 때문에 한번이면 족합니다. 하지만 발을 씻는 것은 죄성 때문에 매일 넘어지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먼저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심으로 그들을 깨끗하게 하셔서 제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섬김은 우리 안에 있는 죄를 씻으시고, 회개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죄 씻음으로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섬김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은혜로 섬기는 삶을 살 때 더 큰 능력과 하늘의 상을 주십니다.
맺는 말
예수님께서는 실제적으로 제자들을 섬기시며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섬김의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섬기는 삶은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되는 삶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 은혜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섬기는 삶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섬김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