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은(본문 : 요 14:25-31)
<들어가며>
예수님께서는 3년간 함께 했던 제자들을 떠나시면서, 세상에 남겨진 제자들에게 다른 보혜사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한계로 시공간의 제약 속에서 일하셨지만, 성령은 영이시니 제자들과 영원히 함께 하시며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떠나시며 제자들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령은 어떤 분이시며,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실까요?
1. 성령은 하나님이십니다.
성령에 대한 두 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령을 인격이 아닌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을 기적과 연관시켜 생각 합니다. 물론 성령을 받으면 일어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적이 성령은 아니며, 성령께서는 뜨거운 체험이나 기적을 위해 우리에게 임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기적을 바라며 성령을 구하기도 하고, 성령을 받으라고도 하지만, 성령은 받으라고 하면 받아지는 능력이 아닙니다. 두 번째 오해는 성령을 우리의 삶과는 관계없는 막연한 지식으로만 대하는 것입니다. 성령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삼위일체 하나님의 교리를 알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풍성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 성령은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구약의 성령님은 일반적인 사역을 통해 필요에 따라 머물기도 하시고, 떠나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은 떠나지 않으시며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성령님은 기적이나 능력을 주시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와 동행하시며 믿음의 원동력이 되십니다. 우리를 성령님의 거처로 삼으시며 떠나지 않으시고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어 성령이 임하는 놀라운 은혜를 성령세례라고 합니다. 성령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로 삼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성령세례의 증거입니다. 성령세례 이후 성령은 우리 안에 계속 해서 내주하시며,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3. 성령은 말씀을 깨닫게 하시며,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이 우리를 돕는 또 다른 보혜사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은 예수님이 떠나신 후 예수님이 가르치신 일을 기억나게 하심으로 말씀을 통해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십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서, 말씀을 바로 알고 깨닫게 하심으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말씀에 따라 온전한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께 우리의 삶을 맡겨드려야 합니다. 성령과 말씀은 분리되지 않습니다. 말씀이 없는 성령의 역사나, 성령의 깨닫게 하심이 없는 말씀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말씀을 배우고 듣고 묵상함에 있어 성령의 인도하심과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삶을 지배하셔서 말씀이 우리 안에, 우리가 말씀 안에 거하는 진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맺는 말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며 제자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이 충만할 때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른 평안과 승리가 있습니다. 우리를 떠나시지 않으시는 성령과 동행하며 성령 충만의 은혜를 누리는 가운데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사람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