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본문 : 눅 1:21-34)
<들어가며>
유대인들이 400년간 바라왔던 기도의 응답이 사가랴의 집에 나타났습니다. 그 응답은 메시야의 탄생이 아니라, 메시야의 길을 준비하는 요한의 탄생이었습니다. 누가는 세례 요한의 탄생을 먼저 기록함으로 헬라인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논리적 설명을 하였습니다.
1. 세례요한의 탄생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설명합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오랜 시간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결국 나이가 많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었지만, 천사의 수태고지를 후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태에서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과,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마리아도 남자를 모르는 동정녀였지만, 성령으로 잉태되어 예수님을 낳았습니다. 마리아가 동정녀로서 아이를 낳아야 하는 이유는 태어난 예수님은 사람이지만, 동시에 죄가 없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수님이 남자의 후손으로서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도록 동정녀 탄생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동정녀로부터 탄생하셔야 했고,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설명하기 위해 누가는 요한의 탄생을 먼저 기록합니다.
2.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마리아에게 주어진 은혜입니다.
이스라엘은 로마 제국의 변방이었고, 그 중 갈릴리는 가난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가난한 곳에 살고 있는 마리아에게 나셨습니다. 그것은 어려운 동네에 살고 있는 별 볼일 없는 마리아에게 부어주신 특별한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리아를 선택하셨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 기다리셨습니다. 남자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잉태하는 것은 마리아에게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 질 것을 믿음으로 고백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본성을 거스르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부르신 목적이 있고,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마리아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대단한 배경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하나님께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특별함으로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맺는 말
우리의 삶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올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며 부르심의 목적에 맞는 사명을 주십니다. 그이고 그 사명을 감당할 믿음과 힘과 능력도 주십니다.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그 은혜로 말미암아 세상을 이길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