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교회에 보낸 편지(본문 : 골 1:1-2)
<들어가며>
바울은 자신이 직접 복음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이단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로새교회를 위해 편지합니다. 바울이 이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 편지를 받는 골로새교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1. 바울은 사도로서 골로새교인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사도는 예수님과 함께 한 제자들 중 부활의 증인이 될 수 있는 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했고,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의 뜻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즉 골로새교회에게 보내는 편지는 바울의 개인적인 편지가 아니라, 사도로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보내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당시 골로새교회에는 이단들이 들어와 성도들을 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단들의 가르침과는 다르게 바울의 가르침은 사도로서의 가르침이기 때문에 읽는 이들이 권위를 인정하고 따라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사도인 바울의 편지는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으로 가르치는 것이니 이 말씀을 듣고 바른 신앙을 세워가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2.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바울은 편지를 받는 골로새교인들을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리키는 말인 성도라고 부릅니다. 골로새교인들은 일반적인 골로새 사람들과는 구별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하늘의 시민권이 있는 자들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세상에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서도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골로새교회의 성도들은 하나님 안에 거하기 위해 바울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했습니다. 또한 그들을 신실한 형제들로 온전한 믿음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이단이 판치는 가운데 성경에 계시된 바른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이단들이 잘못된 교리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을 때에 골로새교회의 성도들은 성경이 말하는 온전한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믿고 있었습니다.
3. 골로새교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성도로서 쉽지 않은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선물로 받은 자들에게 그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며 도우십니다. 그 은혜를 깨달으면 감사하고 기뻐하며 평강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자신을 만족시키는 조건이 충족될 때 평강을 누리지만,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을 때 평강을 누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구원을 주신 것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함께하시는 은혜를 알면 두려울 것이 없는 평강이 임합니다. 믿음의 삶에도 환란과 시험이 있겠지만, 신실한 믿음으로 살아가면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와 평강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이기게 합니다.
맺는 말
바울은 사도로서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으로 골로새교인들을 권면하며, 신실한 형제인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도 골로새교인과 같이 신실한 믿음으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누리며 승리하는 살을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