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성경봉독
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2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4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
8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9 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10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
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12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시니라
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4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15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16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17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18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나인 시몬이며
19 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더라
설교 : 다양한 반응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율법 지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지키지 않아 포로로 잡혀갔던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말씀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랍비들이 말씀을 해석하여 만들어 낸 장로들의 전통들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통들이 그들에게 율법이 되었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한 삶이 아니라, 율법 그 자체를 지키기 위한 삶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율법의 참된 의미를 알려 주십니다.
1. 예수님을 죽이려는 바리새인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를 보고 예수님이 안식일을 어겼다며 헤롯당과 예수님을 죽일까 의논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옳다고 하시면서 바리새인들의 악함을 지적하십니다. 안식일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과 놀라운 능력을 보고서도 바리새인들은 회개하지도, 예수님을 믿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때로는 그의 능력도 보여 주십니다. 그 말씀을 듣고, 능력을 경험한 자들은 예수님을 믿고,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며, 자신의 안위와 이익만을 생각하는 죄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말씀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것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 바리새인들의 삶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2.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놀라운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삶의 문제를 가지고 예수께 나아옵니다. 병을 가진 자들이 예수님을 만지기 위해 몰려옵니다. 예수님이라면 그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님을 참으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문제의 해결자로만 알고 있을 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들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이심을 알지 못합니다.
귀신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말하자, 예수님은 예수님의 정체를 밝히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귀신을 통해 밝혀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좋아하고 따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바로 알지 못합니다. 이들의 믿음은 온전하지 못합니다. 언제고 시험에 들어 넘어질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 지지 않았을 때, 예수님보다 매력적인 사람이나 물질 앞에서 이들은 예수님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이 시대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스스로의 믿음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병고침이나 다른 기적들을 바라고 예수님을 따른다면 그것은 온전한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구원할 예수님을 바로 알고 믿어야 합니다.
3. 예수님의 보냄을 받은 제자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자 열 두명을 세우셨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며 전도도 하고, 귀신을 쫓는 권능도 가질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열 두 제자입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뛰어난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아니었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응답하여, 제자가 되었습니다. 제자는 스승과 함께 하며 스승의 모든 것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스승의 인격과 지식 뿐 아니라, 스승의 사명까지도 잇는 것이 제자입니다. 이들은 이제 예수님의 사명을 이어 받아 전도하는 사역을 감당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배우고, 그분의 일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 닮은 삶을 살고, 삶 가운데 예수님을 나타내는 제자가 됩시다.
우리는 삶의 유익 때문에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죽이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익을 좇아 무리처럼 예수님 막연히 따르는 믿음 없는 자여서도 안 됩니다. 무리가 아닌 제자가 되어 예수님께 배워 예수님을 닮아 예수의 일을 하는 제자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믿고, 살아가는 제자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2. 우리 가운데 있는 환우들과 연로하신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시다.
3. 예배와 학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