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387장 멀리 멀리 갔더니
성경봉독 : 누가복음 2장 41-52절
41 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42 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43 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44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45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46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47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48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49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50 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설교 : 성전은 내 아버지의 집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유일한 어릴적 일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평범한 사람이시면서, 평범하지 않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 사실을 우리는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1. 예수님은 십자가의 대속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어린 예수님은 율법에 따라 부모와 함께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방문합니다. 그 때 부모는 어린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3일만에 되찾습니다. 유월절에 예루살렘에서 3일동안 예수님을 잃어버렸다가 찾은 곳은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집이라고 말씀하시는 성전이었습니다. 멋 훗날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십자가에 못박히셨다가 3일만에 부활하셔서 그의 사람들을 만나십니다. 어린 예수님의 삶 가운데 이 땅에서의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이 숨겨져 있습니다. 어린 예수님은 메시야로서의 자각이 없으신 분이 아니십니다. 어린 예수님의 성전 사건은 메시야로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3일만에 부활하실 것을 예표하는 사건입니다.
2.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육신으로는 마리아의 아들이지만, 실제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인지하고 계셨습니다. 어느순간 깨달았다거나, 일련의 사건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태어나셨고, 사셨고,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지혜가 충만하셔서 선생들과 말씀에 대해 묻기도 하며 대답하기도 하셨습니다. 그 지혜가 탁월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을 성인 중의 한 사람이나, 일반적인 종교지도자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히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3. 예수님은 완전한 사람이십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완전한 사람이셨습니다. 간낫 아이 시절부터 말을 하거나 걸었던 것은 아닙니다. 육체의 성장 속도가 일반 적인 사람보다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사람이 자라나듯이 예수님의 육신도 자랐습니다. 온전한 사람으로 사람이 겪어야 하는 모든 일들을 몸소 겪으시며 우리의 연약함과 아픔을 이해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라나셨습니다. 완성된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겪어야 할 인생의 과정들을 겪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대표가 되실 수 있었고, 대표인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이 우리에게도 효력이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신으로만 생각하여 우리와 관꼐 없는 추상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분명히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으셨고,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마음 깊이 아시는 사람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사람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서 지혜가 있으셨고, 사람으로서 우리의 연약함을 몸소 겪으셨습니다. 하나님으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는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 그 구원의 은혜에 날마다 감사하며, 성경이 말하는 찬된 예수님을 오해 없이 잘 믿어야 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완전한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바로 믿고 구원의 은혜를 누리도록 기도합시다.
2. 완전한 사람이신 예수님께서 내 고통을 아시니, 속히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3. 코로나 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신앙과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