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459장 누가 주를 따라
성경봉독 : 마가복음 11장 1-19절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4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5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8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또 다른 이들은 들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10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 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니라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19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설교 : 예루살렘 입성
이제 예수님은 마지막 때를 향해 걸어가십니다. 예루살렘의 승리의 입성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른 영적 승리, 참된 승리를 이루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죄를 깨끗케 하시고, 믿음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1.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십니다.
유월절이 가까이 왔을 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십니다. 여태까지도 예루살렘에 여러 번 들어가셨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마지막 유월절의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들어가시는데, 제자들에게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를 끌고 오라고 하십니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짐승은 종교적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고, 그것이 나귀 새끼인 것은 예수님의 겸손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그 쓰임을 물을 때에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고 하신것은 예수님의 주 되심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이 에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사람들은 호산나로 찬송하며 예수님을 왕처럼 모십니다. 정말 승리의 입성입니다. 그러나, 그 승리는 죽으심으로 이루실 것이고, 지금 환호하는 백성들은 곧 예수님을 잡아 죽이며, 외면하고 저주할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위해 죽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고 계십니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때가 이르러, 그 뜻을 이루려 하심입니다.
2. 예수님은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십니다.
이튿날인 월요일에 예수님이 시장하실 때에 잎사귀가 있는 한 무화과 나무를 보십니다. 잎은 있으나 열매가 없음으로 인해 그 나무를 저주하시며, 앞으로는 사람들이 그 나무의 열매를 먹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계절을 생각하면 아직 무화과 열매가 맺힐 때가 아닙니다. 열매는 후에 맺혀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나무는 조금 다릅니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잎이 이미 무성했습니다. 그런데, 열매가 없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비유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거두실 때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미 믿음의 열매를 거둘 만큼의 많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마치 잎이 무성한 무화과 나무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믿음의 열매가 없습니다. 믿음 없는 이스라엘이 열매 맺지 못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받은 은혜가 많아 잎이 무성하면,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빛도, 양분도 주셔서 잎이 무성한데 열매 없는 나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3. 예수님은 성전을 깨끗케 하십니다.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쫓으시고, 돈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엎으십니다. 사실 돈을 바꾸는 것과 짐승을 매매하는 일은 절기 때 멀리서부터 제사를 드리러 오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나, 필요를 넘어서서 이익을 위해 성전을 더럽히고 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지적하시며,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십니다. 제사장들은 이에 예수님을 죽이고자 합니다.
예수님이 성전을 깨끗케 하심은, 앞으로 예수님을 믿는 자를 깨끗케 하심을 나타내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그 몸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전입니다. 기도하며 주 앞에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개인의 욕심에 눈이 어두어 성전을 더럽히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이제 예수님은 마지막 죽음을 앞두시고 승리의 입성을 하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찬양하며 승리를 원하지만, 그 승리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이루는 죄와 사망 가운데서 이기는 승리입니다. 이제 믿음의 결실을 맺어야 할 때입니다. 잎이 무성하여 열매를 맺고, 깨끗하고 거룩한 성전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믿음의 열매를 맺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2. 코로나19로 인한 고난의 시기에 시험들지 않고, 믿음으로 인내하며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나라의 위정자들과, 힘쓰고 있는 의료진, 방역 당국을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