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뜻대로(본문 : 눅 22:47-53)
<들어가며>
예수님께서는 잡히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하나님께 이 잔을 옮겨달라고 하셨지만, 결국엔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까?
1. 아버지의 뜻대로 살기 위해 열심을 다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의 고통과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지는 단절의 고통을 참으셨습니다. 이를 위해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고, 천사가 이에 힘을 더했습니다. 우리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힘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제목은 대부분 나에게 좋은 것들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계획되고 되기를 원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깊이 잠든 새벽에 예수님을 잡으러 오는 열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을 위해서 잠시도 깨어 지도하지 못하고 잠 들었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이와 같이 악한 일에는 열심을 내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일에는 나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뜻대로 살기 위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 있는 열심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2. 아버지의 뜻대로 살기 위해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께 입을 맞추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잡으려 합니다. 이 때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종인 말고의 귀를 칼로 자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위해 나선 것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이것까지 참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의 기도를 통해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기로 각오하셨는데,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예수님이 왕이 되시는 것에만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예수님이 잡히시려 하자 참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분노하는 이유는 나는 정당하지만, 상대방은 악하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나의 정당함과 관계없이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것까지도 참으라고 하십니다.
3. 아버지의 뜻대로 살기 위해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싸움은 혈과 육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사탄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정당한 이유를 대며 죄를 짓게 만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던 베드로마저 예수님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화평을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옳다는 착각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음에 감사하며, 아버지의 뜻대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승리하신 예수님처럼 인내와 소망으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맺는 말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승리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신 예수님의 방법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참지 못해 칼을 뽑는 이 세상의 싸움을 하지 말고, 아버지의 뜻대로 인내하여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부활 신앙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