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본문 : 요 13:31-35)
<들어가며>
성경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온전한 사랑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고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온전한 사랑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1. 움켜진 손이 사랑을 방해합니다.
가룟 유다는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돈 궤를 맡았다는 것으로 제일 명석한 사람이었고, 예수님의 신뢰를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만큼 계산에 밝아 무엇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지를 파악하고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유다는 예수님의 실패에 대해 고민했고, 그로인해 예수님을 대제사장에게 넘기게 됩니다. 유다는 돈과 권력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삶은 예수님의 제자의 삶이 아니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아닙니다.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한 움켜진 손은 사랑을 방해합니다. 움켜쥐며 사는 자신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마음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인생은 어려울 때에 주님을 배반합니다. 이기심과 인색함을 놓고, 손을 펴서 베풀고 나누어야 합니다. 나를 중요하게 여기지 말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을 하나님과 사람을 위해 나눠야 합니다. 그렇게 심을 때에 하늘의 면류관과 보화가 주어지며, 충성된 자에게 더 많은 것을 맡기시는 은혜를 누립니다.
2. 자기를 신뢰하는 교만이 사랑을 방해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디로 가실 것인지 묻는 베드로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따라 올 수 없다고 대답하십니다. 이에 베드로는 주를 위하여 목숨도 버리겠다고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신뢰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베드로의 힘으로는 그 사랑을 온전히 행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하려고 하면 실패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선함이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말해줍니다. 우리에게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우리의 열심으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그 앞에 엎드릴 때 사랑할 수 있습니다.
맺는 말
말씀을 실천하며 사랑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그렇지만, 내 안의 교만한 자아와 이기심을 내려놓고, 우리의 손을 펴서 이웃에게 베풀 수 있다면 사랑을 행하는 삶을 통해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삶을 살 때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져 심령이 새롭게 살아나고, 열매가 맺힙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좋은 열매를 맺어 예수님의 제자로서 은혜를 전하고,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