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계명(본문 : 요 13:34-35)
<들어가며>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시기에 앞서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답을 제자들에게 알려 주십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힘이 아닌 사랑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가 따라야 할 본으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1. 예수님의 사랑은 대상의 자격과 신분을 초월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바리새인 뿐 아니라 죄인과 병든 자, 창녀와도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사람과 상황에 따라 바뀌지 않습니다. 사랑 할 사람과 사랑하지 않을 사람을 정해 놓는 것은 편견과 차별입니다. 나와 다르더라도 사람마다 다양한 상황과 형편이 있음을 이해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심지어 나에게 가시가 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부르신 이유가 있고, 나와 함께 하도록 허락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내게 유익이 되는 사람만 사랑하는 것은 온전한 사랑이 아닙니다. 나와는 달라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함께 해야 합니다.
2. 예수님의 사랑은 끊임없이 용서하고 받아주시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마지막 유월절 식사 전 서로 누가 높은지를 두고 다투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스리는 나라에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붙잡히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제자들은 도망갔습니다. 심지어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사랑은 상처 받아도 용납하시는 사랑입니다. 사랑을 하면서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하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일흔 번씩 일곱 번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끊임없이 용서하며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상처를 주더라도 용서하며 사랑해야 합니다.
3. 예수님의 사랑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끝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장담하지만,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였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이나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하지만, 그 사랑의 의미를 보면 예수님께서 물어보신 사랑은 완전한 신적 사랑인 아가페인데, 베드로의 대답은 사람의 우정인 필레오의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서는 감히 예수님께 아가페라고 대답할 수 없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베드로를 버리지 않으시고, 여전히 믿고 사랑하시며 예수님의 양을 돌보고 먹이라 하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맺는 말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사랑할 때 예수님의 제자임이 드러난다고 하십니다. 믿는 자들은 세상의 조롱과 비웃음이 아닌 사랑으로 칭찬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말이 아닌 삶으로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과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행하는 삶을 살아 예수님의 제자로서 칭찬 받고 복 받는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