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본문 : 눅 2:1-19)
<들어가며>
현대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진리를 거스려 자기 마음대로 사는 정욕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 속에서 때로는 신앙에 대한 회의나 신앙생활의 고독함을 겪기도 합니다. 그렇게 믿음을 지키기 외롭고 힘든 삶 속에서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은혜는 무엇일까요?
1.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불가능한 구속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일반적인 사람의 탄생이 아니라,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태어나신 것이기 때문에, 성경의 증거가 아니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구약에서부터 예언되어져 왔으며, 예표로서 증거를 보여주었던 일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영적인 존재가 사람이 된 일입니다. 구약에서는 이미 천사가 사람으로 나타나는 많은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신다는 가능성을 심어주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불가능 한 일처럼 보이지만, 세상과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이미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사라도 이삭을 낳았고, 한나도 사무엘을 낳았으며, 엘리사벳도 세례 요한을 낳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에서부터 예수님의 위대한 탄생을 준비하시며,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했을 때, 로마의 황제인 가이사 아구스도가 호적을 명령합니다. 이에 따라 요셉과 마리아는 호적을 위해 갈릴리 나사렛에서 다윗의 동네인 베들레헴으로 올라갑니다. 요셉은 황제의 명령에 의해 베들레헴으로 간 것이지만, 이로 인해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미가의 예언이 성취됩니다. 이 세상의 일들인 것 같고, 하나님과 관계없는 사람의 일인 것 같지만,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섭리하십니다. 이 섭리 가운데,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께서 메시야이심을 나타내십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로하신 사건입니다.
마리아는 만삭의 몸으로 베들레헴에 가지만, 머무를 곳이 없습니다. 진통을 하며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는데, 산모가 쉴 곳도, 태어난 아이를 뉘일 곳도 없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담당하기 위해서 오시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준비로 해 주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난한 하층민인 목동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합니다. 메시야를 기다리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복된 소식과 함께 천사들의 찬양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목동들은 아기 예수를 찾아가 마리아에게 천사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가난한 목동들에게도, 무관심 가운데 아이를 낳은 마리아에게도 위로가 됩니다.
맺는 말
삶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어려운 일들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세상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위로하시고, 소망을 주십니다.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두고,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은혜를 구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