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은혜에 합당한 신앙(본문 : 눅 1:26-38)
<들어가며>
예수님은 동정녀인 마리아의 몸을 통해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에는 마리아와 그의 남편인 요셉의 거룩한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주인공이신 구원 역사의 빛나는 조연이 된 이들이 하나님께 받은 파격적인 은혜는 무엇입니까?
1. 마리아는 동정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한 사람으로 아직 남자를 모르던 처녀였습니다. 그런 마리아에게 천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를 잉태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사회는 율법의 지배를 받던 시대로, 결혼 전에 아이를 잉태하여 낳는 것은 돌에 맞나 줄을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가족과 공동체로부터 배척 받을 뿐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말씀에 순종하며, 자신은 종이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리라고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두려운 일이지만, 하나님의 계획안에서는 마리아가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유명하거나 유복한 가문도 아닌데, 마리아의 몸을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셨다면 헌신하고 순종하며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 있을 것이지만 모든 때에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있습니다.
2. 요셉은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를 데려오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가 잉태한 것을 알고서도 그녀를 해코지 하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 아무리 의로운 사람이어도 자신이 모르는 아이를 잉태한 마리아를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천사가 요셉을 찾아가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며 이 모든 일은 성령으로 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요셉이 마리아로 인해 상처 입거나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의심하고 좌절하지 않도록 미리 아시고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일은 사람의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 받는 것임을 알게 하십니다. 요셉은 의심하지 않고 순종하기로 합니다. 희생과 헌신으로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돌보고 키우며 울타리가 되어 줍니다. 요셉은 예수님이 주인공이 되셔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에 크게 쓰임 받는 조연이 되었습니다.
맺는 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그 은혜는 우리의 열심히 인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으로 선택하신 것입니다. 때로는 그 은혜가 두려울 수도 있고,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은혜는 우리를 하나님의 일에 쓰심으로 복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계산하지 않는 희생과 순종으로 우리의 삶을 드려 하늘의 위로와 넘치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